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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ISTORY

스페인 남부 소도시 론다, 론다의 위치와 즐길거리 3가지

by rome200 2024. 10. 30.

스페인 남부 소도시 론다의 누에보다리

위치                 

스페인 남부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협곡 사이의 아름다운 다리를 사진으로 보았을 것입니다. 이곳이 바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론다(Ronda)입니다.

론다는 세비야(Sevilla)에서 12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차량으로 이동하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며 세비야(Sevilla)나 마드리드에서 일일투어로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론다는 로마 제국의 중요한 군사적 거점이었으며, 그 당시의 유적들이 현재까지 남아 있습니다. 특히, 로마 원형극장과 고대의 성벽은 론다의 역사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입니다. 론다의 중심에는 유명한 "푸엔테 누에보" 다리가 있어, 이 다리를 통해 협곡을 가로지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즐길거리3가지

1) 푸엔테 누에보(Puente Nuevo) 다리

푸엔테 누에보(Puente Nuevo) 다리는 많은 사진에 등장할 만큼 유명한 다리로 두 협곡 사이를 잇는 론다의 랜드마크 다리입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이 다리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며 해질 무렵 협곡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어울려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다리 위에서 협곡을 내려다보면 아찔한 높이에 건설된 다리라는 것을 느끼는데 이것을 건축한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도 느껴집니다.

누에보 다리는 1751년에 착공되어 1793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 다리는 석재로 만들어졌으며, 길이는 약 98m, 높이는 약 120m에 이릅니다. 다리의 중앙에는 큰 아치형 구조가 있어, 이 아치 아래로 흐르는 가르다레케 강의 물줄기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다리 주변에는 카페와 기념품 가게들이 있어,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 아래의 협곡에서는 하이킹과 같은 다양한 야외 활동도 가능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는 다리 사이의 출입구가 닫혀있어 다리 안쪽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다리 위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론다의 투우장

 

2) 투우장

론다의 투우장(Plaza de Toros de Ronda)은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투우장 중 하나입니다. 1785년에 건설된 이 투우장은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적인 투우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매년 많은 관광객과 투우 팬들이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투우장은 원형 구조로, 외관은 고전적인 네오클래식 양식을 따릅니다. 이 건축물은 흰색 석조로 제작되어 있으며, 66개의 아치와 4개의 출입구가 특징입니다. 관중석은 약 5,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각 좌석에서 투우 경기를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부는 전통적인 스페인식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투우장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스페인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는 장소입니다. 론다에서는 매년 여러 차례의 투우 축제가 열리며, 이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경기를 관람합니다. 특히, 9월에 열리는 론다 투우 축제는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대규모 행사로, 스페인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투우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론다의 투우장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스페인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므로 론다를 방문한다면 꼭 둘러보길 권합니다.

 

3) 론다의 구시가지

론다의 구시가지(La Ciudad Vieja)는 론다의 역사적 중심지로, 좁고 구불구불한 돌길입니다. 이 길들은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으며, 각기 다른 색과 형태의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특히, 하얀 벽과 파란색 창틀이 어우러진 전통적인 집들은 사진 촬영을 위한 좋은 장소입니다.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산타 마리아 라 메이오르 를 성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성당는 13세기 무어식 모스크의 자리에 세워졌으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물입니다. 내부의 화려한 제단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아름답게 있습니다.

구시가지의 또 다른 명소는 알카사바입니다.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 론다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일몰 시간에는 멋있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에는 매력은 역사적 유적뿐만 아니라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들을 구경하며 기념품을 구입 할 수 있는 다양한 상점들이 있어 쇼핑을 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스페인 남부여행중 잠깐 들른 곳이지만 스페인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