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HISTORY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국가 : 바티칸의 역사와 꼭 둘러볼 곳

by rome200 2024. 11. 19.

바티칸은 로마의 중심부에 위치한 독립적인 도시 국가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입니다. 면적은 약 0.44 평방킬로미터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 보면 이탈리아의 작은 성 같은 크기이고 로마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티칸은 교황의 거주지이자 가톨릭의 중심지로, 종교적,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국가인 바티칸 역사와 꼭 둘러볼 명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바티칸의 역사

바티칸의 역사는 기독교의 역사과 함께 시작됩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로마에서 박해를 받았으나,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종교의 자유를 인정받으면서 기독교가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4세기 초,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성 베드로 대성당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바티칸의 역사적 토대가 되었습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위치는 예수의 제자인 베드로가 거꾸로 십자가형을 받고 묻힌 자리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중세 시대에는 교황권이 강력해지면서 바티칸은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1377년 교황 그레고리오 11세가 로마로 돌아오면서 바티칸은 다시 교황의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19세기에는 이탈리아 통일 운동으로 인해 바티칸의 독립성이 위협받았으나, 1929년 라테라노 조약을 통해 바티칸은 독립 국가로 인정받았습니다. 기독교 박해 시절 기독교인들의 무덤에서 지금은 기독교와 천주교의 성지로 바뀐 역사의 흐름에 아이러니를 느끼게 합니다.

 

바티칸에서 꼭 둘러볼 곳

 

1. 성 베드로 대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은 바티칸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로, 가톨릭 성지 중 하나입니다. 이 대성당은 16세기 초에 건설되었으며, 미켈란젤로의 작품인 돔이 특히 유명합니다. 돔 내부에는 화려한 모자이크와 그림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대성당의 입장은 무료이지만 돔에 오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고 특별행사나 미사 때에는 입장이 제한됩니다. 대성당 내부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과 종교적 상징이 가득하며, 피에타라는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은 대성당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냅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므로 대성당 내부는 늘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꼭 봐야 할 작품

1) 피에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을 뜻하는 말로 기독교 예술의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떠안고 비통에 잠긴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인체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동시에 표현하며 조각의 섬세함과 세밀한 표현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사진과 미술책에서만 보았던 피에타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2) 미켈란젤로의 돔

돔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하였으며, 그의 고유한 예술적 스타일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돔의 내부는 화려한 모자이크와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고 두 개의 주요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부의 큰 돔과 내부의 작은 돔이 있습니다. 이 구조는 시각적으로도 매우 인상적이며, 내부 공간의 조화로움을 더합니다. 돔의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통해 멋진 로마 시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바티칸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술 박물관 중 하나로, 고대 로마와 그리스의 조각,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라파엘 방과 시스티나 성당의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는 반드시 관람해야 할 명작입니다. 박물관은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그 규모와 다양성으로 인해 하루에 모든 작품을 다 보기는 어렵습니다.

 

바티칸 박물관에서 꼭 봐야 할 작품

1) 라오콘 군상

바티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라오콘 군상은 트로이 신관 라오콘과 그의 두 아들이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아 뱀에게 공격당하는 장면을 묘사한 고대 그리스 조각입니다. 이 작품은 1506년에 로마에서 발굴되어 바티칸 미술관에서 대중에 공개된 이후 가장 유명한 그리스 조각 중 하나입니다. 이 조각은 고통의 표현이 피에타의 고통과 다르게 표현되었다고 하며, 고대 헬레니즘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2) 라파엘의 방

라파엘의 방은 라파엘이 그린 여러 작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아테네 학당은 고대 철학자들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로, 그리스 철학과 인문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벽화 앞에서 입장권과 맞대어 인증사진을 찍는 걸로 유명합니다. 아테네 학당 앞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있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3) 고대 이집트 유물

바티칸 박물관에는 고대 이집트의 유물도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들 유물은 이집트 문명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특히 많은 조각들이 있는데 중세시대 조각과 르네상스 시대의 조각을 구별하는 방법은 조각에 옷을 입고 있으면 르네상스 시대이고 조각에 옷이 없으면 중세시대 또는 그 이전의 조각으로 보시면 됩니다.

 

4) 시스티나 성당과 천장화

시스티나 성당은 바티칸 박물관 내에 위치하며, 바티칸 시국에 있는 교황의 관저인 사도 궁전 안에 있는 성당입니다. 성당은 직사각형의 높은 구조인데 이 또한 성경의 솔로몬 성전을 본떠 만들었다고 합니다. 시스티나 성당의 주된 기능 가운데 하나는 콘클라베가 열리는 곳입니다. 콘클라베가 소집되면, 지붕에 굴뚝을 설치하여 신호로 연기가 피어올라 교황의 선출 여부를 외부에 알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스티나 성당은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으로 유명합니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는 바티칸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창조 이야기와 인류의 타락을 주제로 하며, 특히 아담의 창조 장면이 유명합니다. 천장화를 처음 본 순간 너무 높고 큰 규모에 감동했고 미켈란젤로의 뛰어난 예술성으로 인해 더욱 감동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3. 바티칸 정원

바티칸 정원은 바티칸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정원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항상 예약이 차 있어 관람하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바티칸 정원에는 다양한 식물과 조각상, 분수 등이 있어 산책하기에 좋고, 정원 내에는 교황의 개인기도 공간과 작은 성당도 있습니다.

 

 

 

바티칸 방문 팁

바티칸도 하나의 국가입니다. 따라서 바티칸에 들어갈 때 여권이 반드시 필요하며 바티칸 입국과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성당은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방문객들은 예약을 미리 하고 오지만 워낙 많은 방문객들로 인한 대기와 줄지어 흘러가듯 관람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바티칸을 방문할 때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티칸 내의 종교적 장소를 방문할 때는 적절한 복장이 요구됩니다.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옷을 착용해야 하며, 슬리퍼나 짧은 바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티칸은 하나의 국가이면서 전체가 역사와 예술품으로 가득합니다. 바티칸의 역사와 예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투어 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결론

바티칸은 성 베드로 대성당과 바티칸 박물관, 시스티나 성당 등은 그 자체로도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깁니다. 바티칸을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로마를 방문하게 된다면 바티칸을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